오픈 전부터 눈에 불켜고 예약한
리움미술관의 마우리치오 카텔란전에 갔습니다.
어머니가 리움미술관 꼭 가보고 싶어하셨는데
이제서야 그 소원을 이뤄드리네유.
전시소개에 앞서
알아두면 좋을 팁 세가지!
1. 신분증 제출하고 오디오 가이드 대여
귀에 꽂는 이어폰 아니고 골전도 이어폰이라
귓구멍 사이즈 상관없고 귀지 없어서 깨끗해요.
그리고 작품 앞에 다가가면 알아서 그 작품 해설이 들립니다.
2. 무료 사물함
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곳 옆에 물품 보관함 있어요.
무료고 자리도 많지만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
손 잘 닿는 곳은 만석일 확률 높아요.
열쇠 꽂혀있는 사물함 사용하시면 됩니당.
열쇠 없는 사물함은 임자있는 사물함!
3. 리움미술관 예약
12시에 서버창 열리지 않아요.
오후 6시에 예약창 열립니다.
전시 후기 스타트!
마우리치오 카텔란 :: WE
- 장소: 리움미술관 M2 지하1층~2층
- 금액: 무료
- 사진촬영 가능
- 2/14일부터 현장발권 안 함.
- 리움 건물 입구부터 작품 있으니까 노숙자로 오해X
- 카운터에서 신분증 제출하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 가능
저는 3시에 방문했고 현장발권은 이미 마감이었어요.
사전예약 안하면 내부로 안들여보내주더라구요.
제 앞에서 리움 가던 커플분,,,
예약 없이 왔다가 빠꾸하셨습니다,,,,
이름은 기억나는게 없어서
제 맘대로 부르겠습니다.
이 아이는 북치는 소년이라고 이름 붙일게요.
전 2층부터 차례로 내려왔는데
2층에서 듣는 북소리와
밑에서 듣는 북소리가 다르게 느껴졌어요.
위에서 들을 때에는 경쾌했는데
밑에서 들으니까 되게 시끄럽고 거슬리는 소리,,,?
왜 그런지 모르겠네요.
열렸다~ 닫혔다~
생쥐 한 마리 정도 다닐 것 같은 엘리베이터!
작품 가까이에서 들어가는 시늉을 하며
사진찍고 싶었지만 그것은 할 수 없기에,,,,
작품에 너무 가까이 가면 안되니까요!
엘리베이터 안에 뭐 있나 보려고
엘베의 50배는 되어보이는 사람들이 쭈그리는게
참 귀여웠어요.
SNS에 미친듯이 올라오는 작품 중 하나죠.
까꿍하며 올라오는 마우리차오 카텔란.
땅 밑에서 뭘 하길래 밑에서 올라오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.
전시 보는 내내
작품은 왜 이 행동을 하고 있나
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.
이 작품을 위해 리움이 바닥을 뚫었나봅니다.
진짜 부서져있더라구요.
리움의 열정열정열정
퀄리티 미쳤다 라는 말만 나왔던 성당 복원!
바닥부터 천장, 벽까지 뭐 하나 정교하지 않은게 없어요.
이거 보려고 30분 줄 섰는데 하나도 아깝지 않은!!
리움 2층에 올라왔는데 사람들 줄 서있다?
그러면 이거 보려고 줄 선 것입니다.
보면서 광기가 느껴졌던 작품이에요.
작가의 얼굴을 닮은 조각과
그 위에 그간 만든 모든 작품을 전시해놓은,,,
자기애의 끝판왕인가 싶기도 하고
그간 만들었던 것을 하나하나 배치하고 만들면서
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
별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.
마우리치오 카텔란 본인의 모습을 띤 작품이 많아요.
저는 제 얼굴을 마주하면 무서울 것 같은데
카텔란은 그런게 없나봐요.
심지어 실리콘이라 살결도 제법 진짜 같고
섬세하게 만들어져서 타인의 모습이어도 소름끼쳤어요.
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밤에 리움의 카텔란은 살아있다
이런거 찍을 것 같은 느낌
작품은 훨씬 더 많지만
인상깊은 것들만 촬영해왔어요.
오디오 가이드 꼭 대여하세요.
저는 가이드 없었으면 엥? 만 연발하다 왔을 것 같아요.
저랑 어머니 오디오 가이드는
WE에서 오류가 있었어요.
사실 오류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.
고미술전에서는 괜찮았는데
WE는 오디오 가이드가 작품 인식을 못해서
일일이 작품 찾아서 가이드 들어야했어요.
참고해주세요.
고미술
- 장소: 리움미술관 M1 1층~4층
- 금액: 무료
- 사진촬영 가능
- 카운터에서 신분증 제출하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 가능
층 마다 섹션이 다릅니다.
섹션 구분 없이 소개할게요.
WE를 보기 위해 갔지만
WE보다 더 재밌었던 고미술전💙
뼈를 보관하는 골호.
납골함이 이렇게 생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옛 뼈보관함의 모양을 띤 납골당의 유골함
의미있지 않나요?
이건 문양도 예쁘고 모양도 예뻐서
세안할 때 쓰면 씻을 때마다 기분 좋아질 것 같아요!
개인적으로 굉장히 예쁘다고 느껴졌던 작품!
모양이 독특한 병이에요.
편병이라고 부른다는데 처음들어봤습니다.
가이드 아니었으면
이 작품이 편병인 것은 알아도
편병이 어떤 모양인지는 알 수 없었을거에요.
가이드,,,,필수,,,
늘 생각하지만 참 멋있는 용인데
어딘지 모르게 약간 멍청해보이기도 하고 친근하기도해요.
도기에 그려진 용을 볼 때마다
참 멋진데 왜 어벙하고 익숙한 느낌인지
정말 모르겠습니다.
이 친구도 마찬가지
되게 화나보이는데
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용이 엄청 화내고 있는 것 같달까요,,?
전 그래서 용이 그려진 도기가 너무 좋아요.
용의 얼굴이 각자 다르지만
모두 약간은 어벙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
사리보관함이에요.
정말 수련을 많이하면 사리가 생길까요?
처음에는 왼쪽에 있는 수정이 사리인 줄 알고
오 듣던 것보다 투명하고 각이지네?
생각했는데 저건 수정이래요.
옛날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
아주 작은 동그라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게
돋보기도 없던 사람들의 솜씨인가?! 라며 놀랐어요.
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접시.
가뜩이나 자개장식을 좋아하는데
이건 꼭 찍어야해!!! 라며
멀리서부터 시선고정하고 달려왔습니다.
정말이지 그 예쁨과 화려함이
여태 본 자개장식 중 가장 극에 달해있는 것 같아요.
접시는 서양의 중세시대 느낌도 나지 않나요?
정말이지 저 접시는 갖고싶었습니다,,,
예쁘죠,,,
예쁘다는 말 밖에 못하는 제 어휘력에 탄식할 뿐😭
고미술전은 4층에서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되는데
계단도 작품이에요.
그리고 이 계단은 사진 맛집이랍니다.
예쁩니다.
사진찍어도 잘 나와요.
앞머리 다 풀리고 팔도 다쳤지만
무시해주세요.
해 쨍쨍할 때 가면 더 예쁠듯
개인적으로는 갤럭시가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.
포토스팟을 끝으로 리움미술관 후기를 마치겠습니다.
후기 아닌 후기이지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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